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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적 이세다군 | 아이카와 후우







상대적 이세다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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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적 이세다군

 우연히 발견한 책인데 뭔가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평을 보니 너무 높은 점수였다. 혹시나 팬들이 그냥 후하게 준건 아닐까 걱정반 기대반으로 읽었는데, 재미있었다.


제목에도 있듯이 주인공은 이세다 타이치. 남자를 좋아하는데 매번 차이는 연애초보의 이야기다. 그리고 그런 이세의 곁에서 항상 고민을 들어주고 위로해주는 고교시절부터 친구인 쥰. 느낌이 딱 온다. 근데 처음엔 어딜 보고 멋있다라고 하는거지? ....그랬었다. 분명 초반에는 그랬던거 같은데 뒤로 가면서... 이세, 너 임마. 쥰한테 잘해, 임마. 저런 남자 없어!!!!!!! 뭔가 얼굴도 멋있어 보이려고해....


친구 소개로 미팅에 숫자 맞추러 갔다가 마음에 들어서 찍은 남자한테도 차이는 연애가 서툰 이세. 사실 이세가 이쪽에 눈을 뜨게 된건 고교시절 선배와의 어른스러운 장난에서 시작된다. 이세는 선배를 좋아했었다. 고백은 못했지만ㅋㅋㅋㅋㅋㅋ 그때부터 쭉 묵묵히 지켜봐온 쥰.... 벤....츠...?


위로겸 온천 여행 갔다가 지금까지 꾹 참았던 고백을 하면서 이세가 드디어 쥰을 의식하게 된다. 이 만화가 좋았던 점은 내가 사실 친구x친구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천천히 그러나 약간 현실감 있게 진행 되는 스토리 때문이다. 막장 같은 요소가 하나도 없고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스토리가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평범하게 친구가 갑자기 고백해왔을 때의 반응을 보이는 이세가 마음에 들었다.


무엇보다 제일 귀여웠던건ㅋㅋㅋㅋㅋㅋㅋㅋ 서로 위 하려고 엎었다 뒤집었다 하던거ㅋㅋㅋㅋㅋㅋㅋ 둘다 '?' 이러면서 자꾸 자기가 위로 가려고 해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식으로 소소한 귀여움들이 웃음을 자아낸다. 둘다 귀엽구나.


일상적인 느낌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책이다. 거칠고 더러운 요즘 책들에 비하면 진짜 맑고 순수한 느낌이다. 그 맑은 느낌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3평 단칸방의 성가신 전쟁

짧은 단편인데, 남자의 눈물에 넘어가면 안된다는 교훈을 얻었다. 특히 그런 애들일 수록 나쁜남자야!!!! 뻔한 플레이를 싫어해서 늘 새로운 플레이를 하고 싶어하는 키타오지와 싫지만 거부하지 못하는 히가시야마. 근데 최대 3OUT이라는게 있는데, 두번만 해도 거짓말인걸 알텐데 3번째나 참아주는건 히가시야마도 마음 깊은 곳에 그런 본능이 있는거 아니냐...? 너네도 사실 궁합이 잘 맞을지도 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