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撰組黙秘録 勿忘草 第四巻 藤堂平助
신선조 묵비록 물망초 vol.4 토도 헤이스케
cv.森川智之 / 모리카와 토시유키
| link : http://rejetweb.jp/wasurenagusa/#chara6
| 신선조 묵비록 물망초는 막부 말기 신선조 대원들과 하룻밤 사랑에 빠지는 소재로 더미 헤드 마이크를 사용한 CD.
| 물망초의 꽃말
'나를 잊지 말아주세요.'
| story
다른 사람에게 말할 수없는 하룻밤 밀회.
때는 막부 말기 격동의 시대에 살고 있었다─
신선조의 대원들과 당신은 미칠듯한 사랑에 빠진다.
겐지 원년, 교토 산조 기야 마치의 여관 · 이케다야에 신선조는 습격을 하려고 하고 있었다.
「신선조에 이 영혼을 바친다. ──」
「칼에서 떨어지는 선혈은 나의 의지를 더욱 강하게 한다.」
「때로는 숙청역으로서 옛 동료 마저 죽여야 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신센구미의 충의가 있으면, 눈썹 하나 움직이지 않고 해낼 수 있었다. 」
「그래, 니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
이케다야 소동이라고 불리는 그 사건 전후에 그들과 「만약 만나면?」───
| 신선조 조사(탐색)역
|「만약 나 이외의 사람에게 당신이 이런 모습을 보이게 될 바에야... 문답무용, 죽이겠습니다.」
■ r e v i e w
신선조 조장들이 너무 매력적인 사람들이 많아서 딱히 관심 갖지 않았던 캐릭터, 야마자키. 근데 야마자키가 모리카와 토시유키라네? 들어야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야마자키는 굉장했다. 내가 아직 vol.1을 듣지 않았었다는 충격을 빼고는 일단 6명 중 제일 본능에 충실한 캐릭터. 가장 오랫동안 같이 있는 느낌이 든다. 아무래도 다른 조장들과 하는 일이 다르기 때문에 여주를 항상 지켜보고 있다가, 불안감과 궁금함으로 스스로 지켜보고 있었던 것이겠지만. 굉장히 솔직한 캐릭터다. 모 신선조에서의 야마자키는 경계도 심하고 부끄러워하는 성격인데 딱히 부끄러워하는 느낌은 들지 않았고, 솔직한게 말하고 표현하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상냥하지는 않지만, 달다. 이건 물론 캐릭터 보다는 모리링 효과인게 분명하지만, 다른 캐릭터에 비해서 상처를 덜 주는 느낌.....이라고 생각했는데, 문득 떠오른 한 상황. 야마자키가 이케다야 사건에서 도망갔던 두 놈을 몰래 보고 있었는데 여주가 심부름 나갔다가 야마자키를 보고는 불러 버린다. 그래서 그 놈들한테 들키지 않으려고 키스를 하는데.... 주문이 많다. 거칠다. 웬만큼 바보가 아니고서야 야마자키 네 놈 욕심으로 가득한걸 알겠다! 네 이 놈! 아니 그러고 보니 초반부터 상처 좀 보자면서 기모노를 벗으라고 하고, 상처를 핥고.... 물론 처음 보는 여자가 갑자기 신선조에 들어오게 되었으니 의심스럽기는 하겠다만, 정말 요만큼도 딴 마음이 있었겠지...
그리고 제일 충격적이었던건 미약인데... 너무 긴장하지 않게 먹인 약이라니... 마지막을 장식한다고 아주 세게 나가는 물망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렇게 수위를 높이면 다른 캐릭터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다음에 나올 야마자키의 CD는 이 이상을 어떻게 조절해서 표현할 것인지가 궁금해졌다. 결국 이 시리즈는 전부 들어버리겠다는 나의 의지. 사실 야마자키는 그냥 넘어가도 되겠지 싶었던 생각을 했던 내가 어리석었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꼭 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야마자키가 조장들에게 전혀 밀리지 않는다는 것을 꼭 알려야 한다!
의외로 물망초(신선조 묵비록 물망초 시리즈)는 기대하지 않은 캐릭터에게 마음을 주게 되는 듯 싶다. 너무 기대했던 캐릭터들의 처참한 결과에 비해, 기대하지 않은 캐릭터에게서 얻은 여운이 크다. 나름 이 시리즈가 의미 있는 이유는 다른 캐릭터들에게 가지고 있던 편애를 없애준 것이다. 워낙 진한 매력의 캐릭터들이었기 때문인데, 물망초는 그 진하고 사랑스러웠던 매력들이 좀 더 현실적으로 볼 수 있게 해준 것 같다. 특히 칼 좋아하는 그 분...
당신의 웃는 얼굴이 좋다. 당신이 계속 웃게 하고 싶다. 다른 사람을 향해 나에게 보였던 그 웃음을 보이지 말아줬으면 한다. 다른 사람에게 간다면 차라리 죽이겠다.
물망초 시리즈의 캐릭터들은 처음엔 그저 단순한 '집착'이라고 생각했는데, 끝 없는 싸움과 사랑을 할 수 없는 환경에서 그들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할 수 있는 행동으로 오히려 당연하다는 생각이 든다. '집착'이라는 그 행동이 더 마음을 아프게 한다. 물론 어떤 조장이랑 어떤 국장 빼고. 어떻게 보면 약간 정신적으로 문제 있는 사람들 같이 보이지만, 어떻게 보면 그저 한없이 애잔한 사람들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