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r e v i e w/c o m i c s

하이큐!!(HQ!!) | 여기에서 어디에도 못 가 (이와이즈미x오이카와, 이와오이)







여기에서 어디에도 못 가

이와이즈미x오이카와, 이와오이


■ r e v i e w


 저는 그저 그 숲 속에 날아다니는 작은 벌레 한마리가 되겠습니다....


진짜 별거 아닌 스토리인데 왜 내가 다 설렐까? 이것도 병 아닐까? 이와쨩이랑 오이카와 사이는 다 알고 있는건데, 왜? 알면서도 보는 내내 설레서 심장이 아픈걸까.... 이거 병인가본데...


이틀전에 본능을 참지 못하고 저질러 버린 이와쨩과 오이카와가, 마을 축제가 끝나고 나서 화해(라고 쓰고 이챠이챠라고 읽는)하는 이야기다. 서로 화난건 아니어서 화해라고 하긴 뭐하지만 그래도 약간 어색한 거리가 있었으니깐 그걸 없애는 걸 화해라고 표현했다. 약간 어색할 뿐이지만 평범하게 팔불출인 두 사람 때문에 이 축제는 두 사람을 축복하기 위한 축제인 걸로...


오이카와는 농담처럼 이와쨩 모습 웃기니깐 보러 가라고 하지만 그게 다 이와쨩 멋있으니깐 보러가라면서 돌려 말해서 챙긴건데... 왜죠... 우리 이와쨩 오빠는 마음 속에 있는 말 왜 그냥 필터 없이 내뱉는 거죠? 그거 심장에 안 좋은데요...


'솔직히 저 안에서 오이카와가 제일 아름답지 않냐?'


...........미친거에요? 그래서 저 아름다운 오이카와가 내꺼라는 건가...? 당황스럽게 멋있어. 게다가 오이카와가 긴장하면 막말을 하는데, 아무렇지도 않게


'그래라.'


.........미리 한 두, 세컷 전에 심장주의라고 써주면 안될까요.... 둘이 결혼하는거 보기전에 심장이 남아나지 않아서 결혼식 참석을 못할 것 같아요....


'이와쨩의 냄새가 좋아. 솔직함이 좋아. 상냥하지만 다정하지 않은 부분이 좋아.

 그래도 가끔 다정한 부분이 좋아. 그런 어쩔 수 없는 네가 좋아.'


'넌 내 세계의 전부야. 여기에서 아무데도 안 갈거고, 가고 싶지도 않아.

 죽을 것 같아. 죽고 싶어, 이렇게. 숨 쉬는 것처럼 네가 좋아'


구사리님의 필수 코스. 프로포즈. 어떻게 보면 어디에선가 한번쯤은 들어봤을 대사들인데도 왜. 어째서. 이 두 사람이 하면 이렇게 미칠 듯이 심장이 이상한걸까. 미치겠네.


서로 아름답다, 멋있다 말하고 함께 있는걸 당연하게 생각하면서도 소중하게 생각하는 모습이 너무 사랑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