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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큐!!(HQ!!) | 2분의1 (카게야마x히나타, 카게히나)







2분의1

카게야마x히나타, 카게히나


 처음에는 신간을 사기도 했지만 딱 한번 보고 말거나, 왜 샀는지 이해 할 수 없는 충동 구매가 늘어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라고 쓰고 사실은 입덕이 늦어서라고 읽는다. 뒷북 둥둥. 사실 중고가 돈을 더 내게 되는 일이 있기도 한데, 괜찮다는 평이 많아서 왕창 질렀다. 솔직히 한 장르에, 그것도 한 서클꺼를 이렇게 왕창 사는건 나에게 극히 드문 일일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된 계기가 이 책이었다. 이 책을 보고는 이 서클의 다른 책들 샘플을 보고, 마음에 드는걸 골라서 전부 쓸어 담았다.



■ r e v i e w


 사실 난 카게야마한테 흥미가 없었다. 히나타가 반짝반짝 빛나서 히나타한테만 관심을 가졌었다. 사실 지금도 원작 볼 때도 딱히 카게야마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딱히 하이큐 커플을 좋아하는 것도 없었는데 이 서클의 책을 본 후로는 이 둘이 같이 있으면 괜히 흐뭇해진다. 생각해보면 아직 1학년이고 배구에 대한 열정이 너무 뜨거워서 아직 깨닫지 못한거고 그걸 알아채고 표현하기까지가 너무 풋풋해서 엄마미소를 짓게 된다. 솔직히 히나타는 귀여운 소동물 같다. 근데 또 배구 할 때 보면 멋있단 말이지!


히나타 생일에 관한 짧은 이야기다. 근데 카게야마는 생일인 줄 몰랐고, 둘이 같이 집에 가는데 히나타가 케이크를 사 가고 싶다고 가게에 들른다. 히나타가 딸기 쇼트 케이크를 살지 초코 케이크를 살지 고민하면서 어떤게 좋을까 하고 물었고, 카게야마는 니가 먹을건데 왜 나한테 묻냐? 둘다 사던가. 하면서 고민 끝에 히나타는 딸기 쇼트 케이크를 산다. 그리고 공원 벤치에 앉아서 먹기로 하는데, 반을 나눠 카게야마에게 준다. 솔직히 나도 처음엔 왜 자기가 먹고 싶다고 하고는 반을 나눠줄까? 하고 생각했다가 혼자 먹기는 그래서 나눠 먹는건가 생각했다가 히나타가 쓰레기 버리러 가는데 가방 안에 선물이 가득 들어 있는 것을 나도, 카게야마도 본다. 뒤늦게 알아차린 카게야마가 히나타를 다급하게 불러세워서 생일 축하한다면서 뭐 원하는거 없냐고 묻고, 히나타는 없다면서 웃는다. 천사...? 그리고는 설마 했는데, 히나타가 이미 받았다면서 특별한 날에는 좋아하는 사람들과 맛있는 케이크를 먹는거라고...천사? 히나타가 집에 가자면서 손을 잡아 끌자, 카게야마가 남자답게 끌어당겨 츄!!! 이게 좋다면서 한번더 해달라고 해서 또 츄!!! 내년엔 초코케이크 사준다면서 귀가!!!


.......나처럼 거친걸 보지 못하고 원작을 서성이는 사람한테는 딱이다. 사실 원작 히나타는 이런 천사 느낌 보다는 의외로 남자다운 구석이 있는데, 2차에서는 남자보다는 좀 더 어린애의 느낌이 강한 듯 하다. 근데 그것도 이것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