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토를 방문한 원래 파견 사원이었던 주인공은 연못에 빠뜨린 휴대폰을 찾기 위해 물에 뛰어들었다. 그 모습을 보고 자살로 착각한 사와라기에의해 구조된다.
사와라기의 집에서 가정부로 일하게 된 주인공.
친절하게 돌봐주는 사와라기는 의외의 모습을 지니고 있는데...
제3화 '교토부'는 대저택에서 혼자 멋대로 사는 사와라기 (CV : 유사 코지)와 정원수 켄, 소꿉 친구 · 카오루 코와의 대화 등 '교토말'의 깊이와 우아함을 느낄 수있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일본화를 그리거나 노우료우유카에 방문하거나, 사와라기와 주인공의 조금 어른스러운 분위기의 이야기는 연꽃과 같이 '화사함'으로 색채했다.
| character
椹木蓮人 (사와라기 렌토)
나이 30 세 (고등 유민)
사정이 있어 대저택에 혼자 살고있다.
누구에게나 상냥하게 대응하지만, 인간 불신의 경향이 있어 정원사의 켄 씨 이외에는 마음을 열고 있지 않다. 이름의 유래는 어머니가 연꽃을 좋아했기 때문이다.
■ r e v i e w
유사코지라는 사람 때문에 내가 사투리까지 앓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아껴두고 아껴두고 겨우 들은 윳찌의 방언연애! 솔직히 기대를 너무 많이 해서 첫번째 트랙에서 멍하게 듣고 있었는데 2번째 트랙부터는 완전 집중해서 하나하나 윳찌의 목소리 하나하나 세어서 들었다. 윳찌가 한 사투리 캐릭터가 한둘은 아니지만 장난스럽지 않고 약간은 무게 있는 느낌으로 가니깐 진짜...좋은듯! 게다가 딱 들었을때 윳찌 목소리는 아무래도 학생이나 어린 청년을 하기에는 좀 아저씨 같은 감이 있어서 30대가 잘 어울리는데 딱임. 사실 상관없지만, 역시 윳찌는 대단해.
평범하게 나 혼자 받아치면서 들어야 하나 했다가 물에 빠졌을 때, 진짜 깜짝 놀랐다. 윳찌 목소리 들으려고 음량을 좀 높여두었는데 갑자기 여자 비명이... 놀란 가슴 진정시키고 듣느라 집중을 못했던 것 같기도 하다. 단편 드라마의 느낌이었다. 스토리가 대단한 것도 아니고 누구나 상상 해봤을 듯한 이야기지만 나긋나긋 들리는 유사오빠의 목소리를 듣다보면 스토리는 이미 잊은지 오래, 그냥 계속 목소리가 듣고 싶을 뿐이다.
제일 기억에 남는건 연꽃의 꽃말이다. 이상하게 나는 여자 주인공에 빙의가 된게 아니라 사와라기에 빙의가 된 듯 싶었다. 꽃말 듣고는 같이 '헉' 하고는 '...!!' 이런 느낌으로 들었던 것 같다. 끝맺음이 좀 아쉬웠지만 윳찌의 교토벤은 역시 최고였다. 유사 코지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필수는 아니여도 들어볼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