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풍의 초저녁
신밧드x쟈파르, 신쟈
요즘 마기 애니가 방영중인데 어제 쥬다르가 나왔다. 아직 원작은 안보고 애니만 주행하고 있는데, 왜 쥬다르가 인기 많은지 알것 같았다...10화 내내 쥬다르 매력 뽐내기인 줄 알았음. 제목마저도 그랬으니.
쥬다르 혼자 신에게 관심이 있는 듯 싶지, 신은 다른이들에게 느끼는 비슷한 감정을 지닌 느낌이었다. 아직까지는. 그런고로 아직 쟈파르를 뛰어넘을 짝은 없다!
일단 내가 좋아하는 커플은 서로간의 신뢰가 있어야 하고, 조금 다른 사랑 강점은 아직 내가 받아드릴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 r e v i e w
호탕함을 빼면 시체인 우리 신 왕님은 불꽃놀이와 함께 축제를 열었다. 신은 점점 알아갈수록 왕의 그릇이 확실히 보이는게 마음에 든다!(여기서 말고 원작) 사람들과 즐겁게 지낼 수 있다면 뭐든 할것 같은 왕인데, 이런 왕이 있기에는 그에 맞는 부하들도 있기 때문이겠지. 뭐든 혼자서는 완벽하게 이룰 수 있는건 없다. 여튼 본인도 즐거워 보이고 다른 사람들도 다 즐거워 보이고. 그 중 단 한사람만 이 즐거움 속에서도 불안을 느끼고 있다.
어느정도 축제가 정리가 되고 이런 저런 얘기를 하면서 신을 방에 데려다 준다. 모두들 신도 이 나라도 행복하길 바란다며, 내일 아침에 회의 있으니깐 일찍 일어나라며 잔소리를! 훈훈하던 상황에 이 무슨 찬물이냐는 표정에 신을 뒤로 하고 돌아가려던 쟈파르. 문득 불꽃이 터질 때 자꾸 떠오르던 신의 모습이 다시 떠오르게 된다. 평소에 절대 이런 모습을 보이지 않는 쟈파르인데... 「신!!!」다급한 목소리로 신을 불러버렸다. 신이 놀래서 돌아보자 아무것도 아니라고 말한다.
모두들 신 때문에 하루종일 바빴다고 투덜거렸었다. 그리고 그 작은 투정을 마음에 담고 있던 신, 자신이 어떤 눈으로 신을 바라 보았는지 모른다. 걱정을 끼쳐 버리고, 자신의 마음을 조절하지 못한 쟈파르. 그렇다고 해서 여기서 쟈파르가 신을 사랑하는 감정으로 봤다는 것은 아니다. 너무나도 소중한 사람, 상처 받게 하고 싶지 않고, 항상 환하게 웃었으면 하는 소중한 사람. 너무 소중해서 자신이 닿는것 조차 허락되지 않는 사람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너답지 않게, 땀을 많이 흘렸구나. 모든건 전부 네 덕분에 할 수 있었어. 많이 힘들겠…」
쟈파르는 신의 손길을 거부한다. 가까이 있고 싶고, 더 가까이 다가가고 싶다. 원하고 너무 원한다. 그러나 원하지 않는다. 자신을 누르고 또 눌러서 지금의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떨리는 손과 떨리는 목소리.
「나는 절대 매혹되지 않을거야.」
「같은 길을 걷지 않겠어.」
「그를 위해서. 이 이상도 이하도 아니게.」
신의 입장에서는 쓸쓸할지도 모른다. 쓸쓸함 보다는 슬픔이 더 크겠다. 가장 가까이 있는 쟈파르가 자신에게 거리를 둔다. 그러나 그 이유는 모르지 않을 것이다. 가장 가까이서 지켜보고 있기 때문에, 쟈파르가 왜 이렇게 애쓰는지 알 수 있다. 그렇기에 더 슬프다는 것이다. 신은 기본적으로 모두가 행복했으면 하는 사람이다. 물론 모두가 행복 할 수 없다는건 알지만, 자신이 할 수 있는 한 최대로 행복하게 해주고 싶어하는 사람이다. 그렇기에 쟈파르를 위해서도 이 이상 다가가지 않을 것이다. 쟈파르 역시 그런 신을 알고 받아드리겠지만, 더 가까이 가고 싶은 욕심과 지금의 관계를 유지 해야한다는 욕심이 부딪칠 것이다. 왕이기에 더 다가갈 수 없다. 한 사람만을 바라 볼 수 없는 존재. 서로가 원해도 원할 수 없는 존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