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r e v i e w/c o m i c s

쿠로코의 농구(쿠로바스) | 휘청휘청 (타카미도, 고녹)






       

휘청휘청

 타카미도, 고녹


 사랑스럽기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운 타카오. 처음엔 미도리마만 좋아했다는게 지금은 믿기지 않지만, 지금은 역전. 타카오가 없는 미도리마는 초록색이 아닌 개구리 같은 존재라고 해두겠다.


편애. 어쩔 수 없이 타카오 편애를 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인데다가 미도리마 캐릭터 자체가 꽤 재미있다. 솔직히 어이 없는 캐릭터로 2위? 3위? 정도에 캐릭터이지만, 최근들어 이런 캐릭터들도 내 수비범위를 뚫고 들어오는 느낌.


그래도. 아직까지는 아오미네 보다 심한건 본적이 없으니 안심이다. 아오미네는 동물이라고 해도 무방할듯. 성격면을 떠나서 본능이 뭐 그렇다는 뜻이다.


■ r e v i e w


 텅빈 체육관에 둘이 남아서 연습하다가, 타카오가 고백을 해 왔다. 거절하면 3년간 눈물의 고교생활을 보낼지도 모른다는 우스갯 소리(진심이다)도 한다. 당황한 미도리마는 생각해보겠다는 말을 한 후로 계속 이 상태. 

소녀냐? 사실 꽉 막힌 스타일은 별로 안 좋아하는 편이라서 타카오가 아깝다고 생각했는데, 뭐 그렇지도 않음. 미도리마에게는 손가락과 속눈썹이라는 필살기가 있어. 젠장.


평소와 다른 미도리마의 상태에 타카오가 약간 거리를 두고, 미도리마는 계속 열심히 생각 중. 그러나 타카오 성격상 오래 기다릴 녀석이 아니다. 결국 주변에서 둘이 싸움이라도 했냐, 요즘 둘이 이상하다는 얘기가 나오고. 타카오는 농담이었는데 신쨩이 너무 진지하게 받아드린다고 했다가.

싸대기를 짝. 사실 공으로 때린것 같기도 한데, 그건 너무 하니깐 싸대기로. 농담이라고 말한 사람이 울것 같은 표정을 지으면 고백 받은 사람이 얼마나 나쁜 놈이 되는거냐. 타카오 놈아. 너도 얼굴이 무기임.


결국 그렇게 며칠동안 서로 보지도 못하고 계속 되던 중에 아침 운세를 보니 미도리마 럭키 아이템이 친구 T라고 한다. 타카오 밖에 없잖아. 라고 생각 되는 가운데 집 밖에 나오니 평소에는 얼굴도 보이지 않던 타카오가 있었다. 


「오늘의 럭키아이템님께서 오셨다고?

「왜 온거야?」

「신쨩. 나말곤 친구 없잖아.」

「.......」


시비트러 온게 아니라 현실을 보여주고 있음. 타카오는 가벼워 보이고 장난도 치지만, 꽤 진실을 얘기하는 녀석이라서 아무 말도 못하는 신쨩!


「제대로 친구로 돌아갈테니까…

「(멍청한 남자다. 정말로-대답. 꽤 늦어졌지만…


결국 이렇게 저렇게 되어서 타카오는 교과서를 안 가져왔다는 핑계로 미도리마랑 같이 책도 보고 행복하게 잘 살았답니다. 끝.

무슨 이런 동화 같은 이야기가 다 있냐고 하겠지만. 평범하게 사귄다는게 얼마나 힘든건지 아오미네를 보면 알수 있다는 것이다. 한 캐릭터가 그렇게 많은 장르를 가지면 안되는 것이다. 무서운 것이다.


반면 이 둘은 심각한 이야기보다는 소심한 미도리마 때문에 작은 일로 꽁냥거리는게..........너무 귀엽다는 것이다. 키만 컸지 마음은 정신은 초등학생인 미도리마랑 좋으면 좋다고 표현하고, 기쁘면 웃고, 화나면 화내고, 시끄러운 초등학생 타카오.  이렇게 사랑스러울 수 없는 것이다. 나는 주로 이 둘의 고백, 가벼운 장난, 신체차이 등의 가벼운 소재가 좋다. 고백이라는 주제 하나로 행복해지는 둘을 보며 행복해 하는 나를 보니 난 아직 괜찮다. 아직 괜찮은 정도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아직 나는 괜찮다고 생각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