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람쥐밍과 함께
카가쿠로, 화흑
쿠로코의 저 손의 의미를 나는 착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나는 하트로 봤는데 하트가 아니었고. 표지로도 대충 짐작이 가지만 화흑인지 흑화인지 잘 모르겠음.
그리고 다람쥐+카가밍은 어떻게 하면 좋다는 말인가. 다람쥐밍이라고...오글...저 떡대로 다람쥐...근데 막상 보면 귀여움! 하긴 다람쥐가 아니어도 충분히 귀여워서 카가미 다람쥐썰이라는 것도 있던데... 농구할 때 빼고.
의외로 쿠로코는 귀엽다기 보다는 예쁘거나 멋있다 쪽이 내 취향. 카가미는 무조건 귀여워야 한다는 것도 내 취향. 왜냐, 원래 멋있으니까 귀여움만 있으면 된다는 것인데... 어느덧 마이너의 향기가 솔솔~
■ r e v i e w
카가미에게서 쿠로코한테 긴급 메일이 온다. 가보니 카가미가 작은 다람쥐가 되어서 쿠로코에게 긴급메일을 알렸고, 몸이 다시 돌아갈 때까지 도와달라는 것. 쿠로코 '쿵!' 나도 '쿵!' 쿠로코는 남자다. 상남자. 절제력도 이해심도 깊은 상남자였어. 나는 벌써...생략.
일단 배고파 해서 뭔가 먹여야 하는데 다람쥐 식사 아니여도 괜찮다고 해서 쿠로코가 하려고 하니 카가미가 대답이 없음. 결국 대체식품을 먹는데. 다람쥐...내가 제일 좋아하는 귀여움의 동물이 다람쥐인데...D사의 다람쥐 캐릭터를 내 평생 최고의 캐릭터라고 말해도 부족하거늘. 다람쥐. 오동통한 볼과 배, 꼬리. 다람쥐. 근데 카가미. 다람쥐 카가미. 카가미 다람쥐.
원래대로 돌아갈 때까지 자기가 돌봐준다고 하면서 자기도 모르게 귀여운 소동물에게 볼을 부비 하는 쿠로코에게 맞부비로 감사를 표하는 카가밍. 아 다람쥐는 이렇게 위험한 동물이었어. 사람을 죽일 수가 있어. 광대가 승천함과 동시에 세상이 빛나고.
결국 나가서 패스트푸드점에서 평소보다 반정도의 햄버거를 사서 공원에 나와서 먹음. 몸은 몇배로 줄었는데 햄버거는 반 밖에 안 줄었다는게 말이 안된다고 생각한 쿠로코가 다 먹을 수 있냐니깐. 다 먹을 수 있다면서 와구와구 먹는게 아니라 야금야금....큽.... 배 터져도 모릅니다. 상남자 쿠로코의 말은 귓등으로 듣더니 옆에 농구장에서 농구 하는 모습을 보고는 금세 농구하고 싶다고 시선을 빼앗긴다. 쿠로코가 집에 와서 슈퍼볼을 가져다 줬는데 익숙하지 않아서 얼굴에 맞고 쓸 수 없게 되자. 누군가 집에 온다.
자기가 이렇게 작아져있는데 누굴 부른거냐고 화내자 들어온게 아오미네......순간 이거 표지는 그렇게 사랑스럽더니 공포물인가 싶어서 다시 봤는데 커플에 안들어 있는거 보고는 안심. 쿠로코가 아오미네라면 동물에 대해서 잘 알것 같다면서 가재나 매미 키워봤다고....설득력이 없어. 「다람쥐가 된 기분은 어떠냐?」하면서 얼굴도 건드려보고 귀도 잡아당겨 보고.....넘어뜨려서....넘어뜨려서....
「테츠. 나 이거 줘.」
「안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사람 앞에 두고 이거 달라 뭐라 하지마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심각하게 두번이나 달라고 했다ㅋㅋㅋㅋ그럴 때마다 쿠로코 정색하면서 안된다고. 그 장면은 올리지는 않겠지만, 아오미네가 건드려서는 안될 부분을 계속 건드려서 반응이 삐이- 해졌다 정도로 해두겠음. 카가밍.....왜 사람들이 널 그렇게 예뻐하고 귀여워 하는지 나도 알아. 동물병원에 이런 아이가 왜 없나요. 왜죠. 한 10마리 사와서 내 방에 풀어두고 싶다. 농구장도 만들어주고 전용 패스트푸드점도 만들어주고 잘 때는 한 침대에 다 들어가라고 해서 자는 모습 보고.....
결굴 농구는 좀 무리니깐 햄스터볼(?) 햄스터 운동 시킬때 볼 안에 넣고 닫으면 방 이곳 저곳 돌아다녀도 되는건데, 거기고 넣었더니 카가미가 왜 여기에 넣냐고 화를 낸다. 쿠로코가 여기까지 와보라고 했더니, 얼굴을 왜 붉히냐 카가밍. 여튼 쿠로코한테까지 영차영차 굴려서 가더니 쿠로코 무릎에 콩 도착하더니, 자기 왔다고...................
「테츠.」
「그니깐 안된다니까요.」
「나 아직 아무 말도 안했는데.」
니 생각은 안봐도 비디오로 받아치면서 자신의 것을 지켜내는 상남자. 심각하게 달라, 안된다 하는 모습을 보니 내가 가져오고 싶음. 나도 저 싸움에 낄 수 있는 사람이였으면 좋겠지만. 지쳐서 자기 꼬리 안고 자는 카가미에게 굿나잇 키스 해주고 다음 날 아침 일어나니 근육질에 떡대로 돌아오고 일어나자마자 농구하러 가는 귀여운 이야기.
난 쿠로코가 반대로 다람쥐가 되지는 않을까 싶었는데, 아쉽다. 키세랑 카가미랑 다람쥐 되고 쿠로코랑 아오미네가 그 모습을 보고 서로 급하게 자기 다람쥐 데리고 집으로 갔으면 하는 위험한 상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