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201
아베미, 아베미하, 아베x미하시
■ r e v i e w
아베가 15살 때 옆집에 살던 꼬마 미하시는 4살. 어릴 때는 잘 돌보고 그랬다. 10년 뒤 집을 나온 미하시와 아베가 동거한다는 설정이다. 아베 25살-11살=미하시.... 처음엔 어린애 취급 했는데 점점 미하시가 커가면서 위화감을 느끼게 되는 아베. 그리고 미하시의 마음을 알게 되는 이야기. 이렇게 작고 애기 같던 미하시가 너무 빨리 커서 잡아먹힐것 같은 느낌이 드는건.... 내 착각이겠지...?
뭔가 좀 더 재미있는 요소가 있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미하시가 좀 더 어른스러운 느낌이 들었다. 더 애기 같을 줄 알았는데... 아베는 어린애로만 생각했던 미하시가 자신이랑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에 신경이 쓰인다. 그리고 지금의 관계가 불안정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더 나아가기도 끝내버리기도 애매한 상황.
작년 생일은 일주일 뒤에나 챙겨줘버려서 슬픈 기억을 만들어버렸으니 이번에는 제대로 챙겨주려고 한다. 그러나 케이크 집에 갔으나 조각 케이크만 남은 상황. 어쩔수 없이 아베가, 직접, 케이크를 만드는데, 탔다. 생크림으로 가렸다. 완벽하다.
뭔가 요즘 화난 것 같은 미하시를 기다리다가 잠든 아베. 그리고 눈을 떠보니 미하시가 케이크 맛있었다면서 자기 바지를 잡고 있는걸 발견한다....... 여기부터 나는 분명 아베미 책을 보는건데 뭔가 모르게 미하시에게 끌려가는 아베를 보고있다...... 순간 내가 뭔가 착각하고 있는줄 알았네!! 커서 잡아먹히는거 아니야?? 근데 미하시가 해달라는거 다 받아주는 아베를 보면서 아, 나이차가 많이 나다 보니깐 응석을 전부 받아주는건가 싶었다.
그러나 어떻게 보면, 미하시가 어린 마음에 응석 부리는 것일 수도 있지만 오히려 미하시를 놓지 않고 그렇게 만든건 아베 쪽이다. 확실하게 대답도 해주지 않고 어른과의 차를 두려고 하니깐, 미하시는 불안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나중에 결혼해서도 자신을 특별하게 생각해달라면서 울먹이는 미하시. 아베에게는 이미 특별한 존재인데 어떻게 더 특별하게 할수가 있겠어. 어차피 아베는 놔줄 생각도 없는데. 그러면 행복하게 사는 일 밖에 안 남았네? 매일 공원 가서 둘이서 공 던지고 놀고? 같이 야구 보고? 그래그래, 행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