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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撰組黙秘録 勿忘草 第伍巻 土方歳三 (CV.細谷佳正) - 신선조 묵비록 물망초 vol.5 히지카타 토시조 (cv.호소야 요시마사)






新撰組黙秘録 勿忘草 第伍巻 土方歳三 (CV.細谷佳正)

 신선조 묵비록 물망초 vol.5 히지카타 토시조 (cv.호소야 요시마사)


| link : http://rejetweb.jp/wasurenagusa/#chara5


| 신선조 묵비록 물망초는 막부 말기 신선조 대원들과 하룻밤 사랑에 빠지는 소재로 더미 헤드 마이크를 사용한 CD.


| 물망초의 꽃말

  '나를 잊지 말아주세요.'


| story

 때는 막부 말기, 격동의 시대에 살고 있었다-

신선조의 대원들과, 당신은 아찔한 사랑에 빠진다.

이케다야 사건으로 부모를 잃고 갈 곳을 잃은 당신. 신선조에서 하녀로 일하는 것을 허락 받지만 부장인 히지카타에게 「하녀로 일하는걸 허락받았다고 해서, 나는 너를 신용 할 생각은 없다.」고 듣게 된다. 인정 받기 위해 필사의 노력을 하는 당신, 히지카타는 더 심하게 굴려고 하지만-


| 신선조 부장


| 「각오 하는게 좋을거다. 내가 이렇게 보여도. 꽤 집요하거든…」

■ r e v i e w


 히지카타 하면 뭐부터 떠오르는가? 그 이름으로 하야 '미키 신이치로' 신이라 불리는 믹신!! '히지카타=믹신'이라는 내 세계에 과연 호소양이 들어올 수 있을것인가! 그리고 전편들 때문에 꽤 기대를 많이 했다. 그건 바로 자켓 일러스트가 너무 벗었… 이런 어려운 상황에 호소양은 어떦게 나에게 다가왔는가! 솔직하게는 듣는 내내 '시끄러워'라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소리를 많이 지른다... 나는 주변이 조용해졌을 때 듣기 때문에, 그 때는 바로 잠자기 전이다. 깜깜하고 조용해서 집중이 몇배로 잘 되는데, 처음으로 음량을 조절하면서 들었다. 저음인데 목소리 자체가 크다고 하나. 낮춰도 소리가 너무 크게 들려서 몇번이나 놀랬는지, 게다가 낮으면 또 너무 낮아서 다시 음량을 높여야 하고, 역시 히지카타는 쉬운 사람이 아니었어.


솔직히 너무 힘들게 들어서 별로 좋은 평을 하고 싶지 않았는데, 나 같은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다들 평을 보면 좀 부족한 면을 얘기하려고 했는데, 프리토크가…프리토크가 너무 착해서 나쁘게 말 할수가 없다....... 이렇게 착하고 상냥하고 퓨어한 프리토크가 어디있어..... 반칙이다. 이건 뭐 프리토크에 상냥 호소양 듣기 위해서 들은것도 아닌데..... 전체적으로 평을 보니 호소양이 너무 상냥해서 좋은 사람 같다고..... CD 리뷰는 어디로 가고 본인들 취향을 말하고 있게 될 정도로 너무 착해서 심한 말이라던가 할 수가 없다.


다른 작품의 경우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이 작품의 경우는 혼자 더미헤드와 함께 커텐이 쳐져 있어서 심하게 부끄러워도 가릴 수 있다고. 부끄럽기로는 손에 꼽히는 호소양인데 오죽하겠어. 또 광대 한가득 차서는 부끄러워할 호소양의 얼굴이 아른아른.


신선조 묵비록 물망초의 히지카타는 사실 내 취향은 아니다. 뭐 이런 나쁜 남자가 있나 싶은데, 그에게는 '고독'이라는 아픔이 있다. 「혼자 남겨지고 싶지 않아.」라고 말하는 히지카타는 주변사람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것 같다. 여기서의 의존도는 기대거나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존재를 인식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다른 사람의 존재를 소중히 하고, 그 속에 자신이 살고 있다는 것을 확인 받고 싶어 하는 것 같다. 그래서 자신의 주변인이 되기 위해서는 더 예민하게 굴고, 더 못되게 굴어서 확인하고 또 확인해서 자신의 사람임을 인정한다. 이 과정이 꽤 오래 걸리고, 거칠지만 이는 히지카타가 보통의 위치에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신선조 부장, 나름 콘도가 일을 하겠지만 거의 모든 일은 히지카타가 하고 있기 때문에 '오니'가 되길 자처하는 사람이다. 누군가 하지 못 할 악역을 스스로 하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다른 사람들을 좀 더 지키고 싶기 때문이다.


다소 웃겼던건 콘도 과자 훔쳐 먹을 때랑, 울 때. 갑자기 '앙~'이래서 당황스러웠지만, 나름 이런 작은 행동들이 점점 마음을 여는 것 같기도 하고, 여자한테 많이 서툰 모테(인기)남이라는 이미지가 딱이다. 그리고 계속 소리치고, 화내고 심하게 굴다가 갑자기 우는데 거기서 '아'하고 이해하게 되었다. 그 전까지는 너무하다고 생각했는데, 나름 히지카타 입장에서는 이 방법이 최선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사람을 자꾸 개 취급 하는건…고양이도 아니고 개 취급은 좀 너무 했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것도 다 관심이 있어서 그런거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애정없이 듣게 되어버린 부분도 있다.


처음 호소양의 목소리를 듣게 되었을 때의 연기와 지금의 연기는 말할 수 없이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초반에는 '아이고. 어색해!!'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었다. 그러나 지금은 '오~ 꽤 하잖아!'라는 감탄을 하게 될 때도 있다. 이 작품에서도 역시 그렇다. 이 부분은 좀 어색(부족)하다 싶기도 하면, 어떤 부분은 멍 할 정도로 잘 해내고 있다. 나는 개인적으로 호소양의 저음을 좋아한다. 호소양은 저음일 때 감정 전달이 더 잘 되는 사람인 것 같다. 그래서 주로 호소양의 저음을 찾아 듣는 편인데, 뭔가 이번에는 반복되는 대사가 많아서 그런건지, 아니면 계속 히지카타가 묻는 식의 대사가 많아서 그런건지 캐릭터가 좀 붕 뜨는 느낌이 들었다.


다른 캐릭터에 비해 화려하거나 하지 않다. 오히려 좀 더 차분하고 약간은 답답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이것 나름 히지카타라는 사람의 한 면이기 때문이다. 히지카타에게 험한 취급 받고 프리토크에서 호소양에게 치유를 받은 작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