続・ふしぎ工房症候群 EPISODE 6 「母さん、ごめんね」
속 후시기공방증후군 vol.6 「엄마, 미안해」
cv.吉野裕行 / 요시노 히로유키
| link : http://www.cosmicray.co.jp/fks
| 일상에 숨은 사소한 불가사의한 사건─
당신은 「후시기공방(이상한 공방)」을 찾을 수 있을까요?
화제의 오리지널 낭독 CD시리즈 속편 여섯번째!
인기 성우 요시노 히로유키의 이야기로, 소아 알츠하이머 병에 걸린 어머니의 간호, 그리고 일자리를 잃고 내몰린 주인공이 「동반자살」을 결심하기에 이르는 마음의 갈등을 그린다.
| story
어머니는 여자 혼자의 힘으로 나를 키워주었다. 낮이나 밤이나 몸이 가루가 되도록 일한 어머니...
아버지의 기억은 없다. 내가 철이들 무렵에 이미 병으로 타계했다. 그후로는 계속 어머니가 아버지 대신도 해주고 있었다. 그래서 외롭다는 생각은 한번도 해본 적이 없다.
유치원에서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그리고 대학─ 어머니는 나를 위해서 살아왔다. 그래서 취직 하면, 이번에는 내가 어머니를 지키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일했다.
우리들은 모자 가정이었지만, 서로 의지하고, 항상 웃음이 멈추지 않는 행복한 가족이었다. 어머니가 그 병에 걸리기 전까지는...
소아 알츠하이머─
치매의 하나로 기억 장애를 일으켜, 점점 기억을 잃어간다. 게다가 젋으면 젊을 수록 빠르게 진행된다.
어머니는 아직 40대 후반이었다. 그리고 건강 상태는 시시각각 악화 되었갔다.
식사준비는 커녕 차 끓이는 법도 잊어버렸다. 한자를 읽거나 쓰는 것도 어려워지고, 자신의 이름조차 쓸 수 없게 되었을 때는 충격적이었다. 그리고 배회─
어머니의 간호를 하다보니 일자리를 잃었다. 재취업은 길도 없고, 시청에 생활 보호 신청을 해보았지만, 나 자신이 건강하다는 이유를 거절당했다. 저금도 바닥나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면 좋을지 어찌할 바를 모를 때, 어머니에게서 믿을 수 없는 말을 들었고, 나는 경악했다.
내 얼굴을 보면서, 「누구신가요?」라고.
어머니는 결국 나마저 잊어버렸다. 더이상 살아갈 힘이 없다. 절망감에, 나는 「동반자살」을 결의한다...
| track
1 . prologue
2 . 추억의 장소
3 . 행복했던 시절
4 . 슬며시 다가오는 병마
5 . 심해지는 불안
6 . 어머니의 병명
7 . 증상의 악화... 그리고 해고
8 . 기억에서 지워진 나...
9 . 후시기 공방
10. 포기한 아침
11. 죽음의 결의
12. 너만은... 어머니의 절규
13. epilogue
■ r e v i e w
위에 적은 스토리 자체가 트랙1 그대로인것 같다. 요새 시추에이션CD가 너무 별로라서 스토리 있고 잔잔한걸 생각해보니 후시기공방증후군이 있었다. 유명한 성우들이 많고 시리즈 자체가 많아서 한번에 전부 듣는 것에는 무리가 있다. 생각 날 때마다 하나씩 들으려고 한다.
그 많은 시리즈 중에 욧칭의 CD를 고른건 욧칭이어서가 아니라 스토리 때문이었다. 낭독극 같은 경우는 물론 성우가 누구냐도 중요하겠지만 나는 일단 스토리를 먼저 보는 편이다. 이 시리즈 중에 몇개는 휴지 혹은 수건을 준비해야 한다는 시리즈도 있다. 감정 소모 없이 잔잔하게 들을 수 있을 것 같아서 골랐다.
2008년도에 나온거니깐 녹음은 훨씬 그 전에 했을 것이다. 나는 솔직히 욧칭이 그렇게 연기를 잘 한다고 생각하지 않았었다. 껄렁한 혹은 장난스러운 톤의 욧칭은 귀엽다고 생각했지만 감정선이 살아있거나 얌전한 청년의 연기를 들어보고는 실망했다. 그나마 내 안에 욧칭이 최고로 불렸던건 아르카나 데비토다. 그렇기에 이 CD는 듣기전부터 불안했고, 역시나였다. 일부러 담담하게 낭독했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딱 이런 연기를 욧칭은 잘 못한다. 솔직히 이제는 욧칭이 하는 연기가 비슷비슷한 캐릭터들이라서 비교하기 어려운 상태가 되었고 본인도 딱히 지금의 캐릭터를 깨려고 하지 않는것 같다. 그나마 최근 YESxNO CD는 괜찮았다. 그럼에도 욧칭을 좋아하는 이유는 사람이 좋아서다. 실제로 사람이 귀엽기 때문이다.
욧칭의 무덤덤한 연기로 인해 이야기는 전혀 무겁지 않고 무표정하게 감정 소모 없이 들을 수 있다. 점점 기억을 잃어가는 어머니를 위해 최대한 노력해보지만 해고 당하고 돈도 떨어지자 마지막까지 다다른다. 처음 추억의 장소 부분을 듣고 좀 놀랍긴 했는데, 그래도 후시기공방 다녀오고 나서 다시 살려고 마음먹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은 들었다. 원래 낭독이 이런건가? 무덤덤하게 읽더라도 감정이입이 될 수 있기도 한데, 뭔가 감정이입을 막는 느낌이 들었다.
이 시리즈는 편마다 호평, 혹평을 받는데, 가장 호평을 받은 작품은 최대한 마지막에 들으려고 한다. 그거 듣고 나면 다른건 들을 수가 없으니깐. 듣고싶어도 나중으로 미룬다. 욧칭을 좋아한다고 해서 이걸 들어야한다고는 하고 싶지않다. 필수는 아니다. 근데 난 2번은 못 듣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