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컨트롤 -전편-
카게야마x히나타, 카게히나
왜 내 택배는 안 오는것인가 계속 발동동 구르다가 드디어 내 손에 들어왔다. 솔직히 집으로 받은거 아니고 내가 우체국 가서 가져온거다. 전편이라고 써 있어서 후편까지 나오면 사야지 하고 꾹 참고 기다리면서 설마 전편이 다 나가는건 아니겠지 하고 통판만 계속 기다라다가 딱 떠서 호랑이OO에서 주문 했는데 이렇게 배송이 느리게 느껴진건 처음이었다.
■ r e v i e w
사실 전에 나왔던 책들에 비해서 귀여움이 폭발하는 정도는 아닌데, 뭔가 이건 좀 시도해보는 느낌이 있다. 솔직히 이정도가 나한테 딱인듯 싶다. 요근래 샀던 시나몬 오이이와는 격하고 웃긴 반면에, 카게히나는 귀엽고 엄마미소를 짓게 한다. 이전 책들에서는 그랬다.
아... 근데 카게야마 너무 무섭다... 180에 저런(?) 얼굴로 내려다보면 얼마나 무서울까... 솔직히 나도 보면서 얘 좀 무서운데? 싶었는데... 조그맣고 귀여운 히나타가 얼마나 놀랬을까. 우쭈쭈.
대충 줄거리는 카게야마가 연습도중 히나타 덮...상황이 되었었는데, 그 후로 히나타가 만지고 싶어 죽겠어서 배구에 집중을 제대로 못하게 되면서 히나타가 너가 원하는거 뭐든 할테니깐, 배구 제대로 하자고 한다. 그래서 카게야마는 귀가 할 때 늘 히나타와 숲속에서 꼭 쪽... 솔직히 뭐든 하겠다는 말이 나왔을 때 '안돼!!!! 히나타!!! 하면 안되는 말이다 그거!!!!' 하면서 그 다음 대사가 너무 무서웠어... 잠깐 따라오라면서 숲속에... 이렇게 히나타는 죽는건가!!! 솔직히 히나타 마음 알기 전까지는 볼 때 좀 부담스러웠다. 이건 후편을 읽고나서 이해하게 되었다. 히나타를 카게야마가 일방적으로 하는건 줄 알고 근데 아니었어... 다행이긴 한테 보는 내내 좀 그랬다. 거부감. 확실히 나는 전후편을 동시에 산건 잘한것 같다. 하마터면 더이상 카게히나를 보지 않을 뻔 했다... 나의 인내심에게 박수를!
이번 책을 보면서 느낀게, 첫번째 히나타는 언제나 귀엽다. 두번째, 히나타가 좀 여성스러워졌다...
첫번째, 카게야마 심정=내 심정으로 만들었던 히나타의 몸부림... 대사 하나도 없고 히나타 혼자 꼬물꼬물 움직이는데...와...순간 카게야마 빙의. 전에도 얘기 했지만 카게야마가 히나타 머리통 감싸는거 너무 좋다. 왜지? 나 좀 이상한건가? 히나타가 카게야마 손에, 품에 쏘옥 들어오는게... 너무 괴롭다.. 순진한 표정으로 카게야마한테 하는 대사들이 장난 없다. 나는 너를 걱정 하고 있는 거라던가... 천연...
두번째, 나는 그래도 남자는 남자라고 생각하는데, 이번에는 좀 그런 씬들이 있어서 그런가 좀 여성스러워진 느낌이 들었다. 예를 들어 카게야마가 히나타 양 손목을 잡았을 때 포즈라던가 카게야마 감싸주는 팔 같은게... 뭔가 벌써 자세에서부터 남자다움이 없어진 느낌이었다.
사실 이번 책은 기다림에 비해서 좀 아쉬움이 많다. 전에 있던 단편들이 더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