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ネ申 Vol.01 Celesta ~天国からのインビテーション~
42 신 vol.1 Celesta ~천국에서 온 초대장~
cv.木村良平, 子安武人 / 키무라 료헤이, 코야스 타케히토
| link : http://twofive.co.jp/42gami/lineup/no01/
| 더미 헤드 마이크 사용으로
현장감 넘치는 시추에이션을 즐길 수 있다.
이미지 일러스트 및 자켓
인기 일러스트 레이터 "아카츠키 리토"신작.
| story
시시한 일상에 지쳐 있던 당신의 앞에 나타난 청년. 첼레스타.
그는 종말의 나라의 문지기에게 당신의 인생을 끝내라는 지시를 받은 사신이었다.
「스스로 죽음을 원하는 사람을 죽이는 것은 신께서 가장 싫어하는 일이다.
사랑을 해서 더 살고 싶다고 생각하게 한 후 목숨을 빼앗아라. 」
문지기의 제안으로 첼레스타는 당신과 함께 시간을 보내게 되는데 ....
| character
첼레스타 : 키무라 료헤이
「너, 좋네. 무심코……죽여버리고 싶을 만큼.」
붙임성이 있는 성격에, 일에 관해서는 게으르다.
애용하는 무기는 기관총.
문지기 : 코야스 타케히토
「첼레스타, 그 아가씨와 사랑을 하세요.」
모든 사신을 관리하는 '종말의 나라' 문지기.
세계의 생태계 균형을 위해, 사신에게 인간의 목숨을 빼앗도록 명령을 한다.
■ r e v i e w
킴료의 첫 더미헤드 작품이었던 42신(발음상 사신). 너무 한번에 몰아서 듣다보니 드라마CD 듣는게 귀찮아져서 계속 미루고 미루다가 우연히 듣게 되었다. 악몽을 꿔서 일어났다가 다시 잤는데도 또 악몽을 꿔서 너무 화가 나서, 안 잘 생각으로 보니 이게 있길래 무심코 들었다. 근데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아무래도 상태가 상태였던 터라 진지하고 무거운 이야기가 아니라서 더 좋았던 것 같다.
우선 코야삥이 웃기다. 내가 CD로 코야삥을 접하는 경우는 많지 않기 때문에 이렇게 노멀시디에 나와주면 굉장히 즐겁다. 일단 코야삥은 문지기로 사신 관리를 하고 여주(나)를 죽이기 위해 첼레스타를 보낸다. 생긴 것처럼 약간 발랄한 성격의 사신인데 기관총을 써서 그런지 좀 관리하기 귀찮은 성격이라고 생각했다. 앞부분이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첼레스타가 여주를 죽이러 왔는데, 항상 문지기가 첼레스타를 발로 차서 지상으로 보내서 여주가 눈치를 챘나 그랬던 것 같다. 그래서 문지기가 시간을 멈췄는데 다들 멈춰있는데 여주만 움직일 수 있어서 그 능력을 알아내기 위해 잠시 첼레스타에게 대기를 명령한다. 초반의 첼레스타는 못 죽여서 안달난 사신이다. 그녀에게서 바닐라 향이 난다고 했는데, 끝까지 무슨 이유 때문인지는 밝혀지지 않는다. 그냥 죽일까 싶었을 때, 첼레스타가 여주가 죽음에 가깝다면서 별로 살고 싶지 않아한다고 하자, 문지기는 그런 사람을 죽이면 신이 좋아하지 않는다며 살고 싶게 해야겠다며, 뜬금없이 첼레스터 보고 연애를 하라고 한다. 고맙습니다.
근데 좀 당황 했던건 그렇게 죽이겠다 노래 하던 첼레스타가 엄청 상냥하다는 것. 잘 있다가도 '죽이겠다' 하던 애가 이렇게 싹 변한데는 바닐라 향이나 여주의 능력에 뭔가 있는건가? 아니면 신의 능력 같은 뭐가 있던가? 그리고 여주가 왜 사는게 시시하다라던가 자세한 이유는 나오지 않는다. 문지기의 명으로 여주에게로 온 첼레스타는 사신→동거인→남편으로 바뀌어 간다. 첼레스타 본인이 그렇게 말한다. 동거인이라고 표현한건 그냥 같이 지냈기 때문에. 굉장히 발랄하고 귀엽고 멋진 놈이다. 본인 입으로도 '이케멘 사신'이라고 할 정도로 잘 안다.
너는 왜 손이 이렇게 작냐, 여자는 다 이렇게 작냐, 입고 있는 파자마 귀엽다 만져 봐도되냐, 이 옷 귀엽다 입어봐라 등등 귀여워 죽겠네, 킴료. 역시 내 남친 성우. 아이스크림도 먹고 맛있는 것도 사먹고 카레도 먹고 행복하게 지내다가 이제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 같아 죽이려고 하니 첼레스타가 말을 안 듣는다. 사랑에 빠졌기 때문에. 쓸쓸하다는 감정을 몰랐는데 여주를 만나고 나서 행복함을 알아서 쓸쓸하다는 감정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결국 문지기가 자기가 괜히 사랑을 하라고 했다고 하면서 대신 여주를 죽이러 왔다. 그러나 첼레스타가 막아서지만 문지기에는 통하지 않고, 그런 첼레스타의 기관총을 든 여주가 문지기를 쏘자 효과가 있었다. 결국 '너 같은 사신은 필요없어!' 하면서 삐져서 가버린 문지기를 뒤로 하고 둘은 해피엔딩을 맞이한다.
만약 초반부터 여주를 죽게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하는 문지기의 상상 트랙이 있는데. 첼레스타의 장난감이 되서 도S플레이를 당한다는 설정이다. 죽지 않아 다행이다. 그리고 몇개의 보너스 트랙이 있고 프리토크가 들어있다. 프리토크에서 더미헤드 녹음은 처음인데 아직 녹음을 하지 않고 프리토크에 들어왔다고 말하는 킴료. 그래서 얼른 질문을 정리하는 코야삥. 그리고 코야삥이 웃겨서 빵 터질뻔 했다며 대본에 없는 개그도 있다고 하는 킴료와 그렇지 않다며 부끄러워하는 코야삥. 내 귀가 행복하다... 킴료도 물론 말하는거 좋아하겠지만 주로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쪽이다. 특히 이런 자리에서는 더욱 그런 것 같다. 지금까지 킴료가 누군가 대화 할 때를 생각하면.
가장 무서워 하는것 best3를 뽑으라는 질문이 있었는데, 둘 다 집에 사시는 그 벌레님이라고 한다. 나 역시 굉장히 무서워 하는 그 분. 코야삥이 자려고 하는데 커텐 쪽에 뭔가 있는데 파삭 했다고.... 킴료 막 싫다고 소리 지르고 강력한 스프레이로 죽여야 한다고. 근데 점점 애들이 진화해서 더 강한 약이 필요하다고 했더니 제발 그러지 말아달라는 킴료. 그리고 코야삥은 혼자 화장실에서 볼일 볼 때 등 뒤가 무섭다고, 어두운 곳을 안 좋아한다고 한다. 뭔 소리가 나면 '오~ 거기 있는거 다 알아~' 하면서 무서움을 떨쳐낸다고 한다. 그리고 자기 암시 같이 자기가 그렇다고 생각해버리면 정말 그렇게 되어버린다는 건데, 예를 들어서 너무 어렵다고 생각 하면 진짜 계속 어렵게 느껴지는 것 같은... 칭찬하면 활짝 피고, 지적 당하면 풀 죽는 느낌의? 코야삥 귀여워요. 코야삥 얘기가 하도 재미있어서 프리토크 시간이 얼마 안남아서 킴료는 다 말하지 못하고 끝난다. 코야삥이 괜찮다고 하라니깐 다음을 기약하자며, 다음이 있을거라던 킴료... 트위터에라도 써주지 않겠어요?
가벼운 마음으로 들었더니 좋았다. 일단 킴료를 좋아하는 사람이면 듣는 걸 추천한다. 킴료의 달달함과 코야삥의 개그가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