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SONG for HERO
바니x타이거, 우사토라
표지만 보고 골랐지만 스토리가 더 좋은 책. 코테츠랑 바니가 서로 투닥거리지만서도 둘 중 한사람이도 없으면 존재 가치를 잃은 것 마냥 그 상황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패닉 상태에 빠지는 두 사람. 근데 그 패닉에 빠지는 과정이 바로 직접적인게 아니라 옛 생각을 하고 나눴던 대화를 생각하고 하나씩 작고 소중한 추억들이 지나가면서 자신도 모르게 눈물이 나고 가슴이 미어지는 느낌으로 조금씩 다가오는 식으로 표현했다.
코테츠의 경우는 바니가 가진 상처 같은걸 건들지 않고 안아주려고 노력하는 편이고, 바니는 약간 그런 쪽으로 콤플렉스가 발동해서 코테츠에게서 더 애정을 원하는 느낌이다.
그리고 누구나 한번쯤 생각 할 수 있는 나쁜 상황들이 나오는데 원래 더 소중하게 생각하다보면 '이런 일이 있으면 어쩌지?' 하고 고민하게 되는 상황을 보여주면서 공감이 간다. 나 역시 생각하고 싶지 않지만 한번쯤 생각하곤 한다. 아무래도 히어로 일이라는게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르는 것이기 때문에 특히 코테츠의 경우는 심각하게 걱정된다. 시민을 위해서라면 목숨까지 내 놓을 사람인데, 바니는 그런 뜻을 모르는건 아니지만 코테츠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전체적으로 서로가 서로를 걱정하고 또 걱정하는 이야기뿐이지만 그 모습이 너무 사랑스럽다.
Breakfast Story
바니x타이거, 우사토라
이 책은 커버만 보고 편하게 봤다가 하루종일 우울했던 책이다. 같이 장을 보기도 하면서 편안하고 따뜻한 분위기로 시작해서 마음 놓고 보고 있었다. 한번 좋아한다는 마음을 알게 되면 표현하는 바니와 아직도 좀 쑥쓰러운 코테츠의 아슬아슬한 관계가 가장 재미있는 것 같다. 바니가 아저씨를 놀리면서 부끄러워 하게 만든다 보다는 그런 모습들이 전부 사랑스러워서 그런게 아닐까.
그리고 이런 상황이 나오는 책을 몇번이나 봤지만, 볼 때마다 진짜 이런 일이 생길까봐 걱정된다. 솔직히 해피엔딩이 아니어도 둘이 건강했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할정도로.
사고가 나서 둘다 의식을 잃었는데 서로 번갈아가면서 의식이 돌아오는 것이다. 코테츠가 아무리 바니를 깨워도 일어나지 않고, 바니가 코테츠를 깨워도 일어나지 않고. 그 상황에서 코테츠가 바니에게, 바니가 코테츠에게 하는 말들이 너무 애절해서 보는 사람마저도 가슴이 먹먹해진다.
이런 스토리는 정말 상상속에서만 있길 바라며, 절대 현실로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