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r e v i e w/c o m i c s

쿠로코의 농구(쿠로바스) | sunnyside laiday (청황, 아오키세)





sunnyside laiday

 청황, 아오키세


청황은 기본적으로 본능에 충실한 스토리가 많아서 잘 안 보는 편인데, 첫페이지 첫장면 보고는 볼만하겠다 싶었다. 어딜가던 이 두사람은 특히 아오미네가 있는 경우에는 조심해서 봐야하는 것들이 많다. 원 캐릭터 자체가 이상형의 여자는 가슴이니 오죽하겠나. 게다가 원래 좀 까만 남자는.....매력적이지. 그러나 나는 크게 매력을 못 느끼는 캐릭터다. 


사실 키세 같은 경우도 자꾸 우는 남자는 내 타입이 아니라서. 그래서 점점 멀어지게 된 커플이다. 진짜 있을 법한 성격의 남자들이지만 그래서 매력을 못 느끼는건가. 단순히 내 취향의 문제이지만 초반에는 이 커플이 인기가 제일 많더니 후반에 나오는 어떤 분의 캐릭터가 너무 세서 다들 그 쪽으로 넘어간 것 같은 추세다.


그러나 나는 내가 마이너 길을 걷게 되더라도 언제나처럼 신경 쓰지 않는다. 메이저에서 마이너로 건너왔으면 건너왔지, 마이너에서 메이저로 건너간 적은 한번도 없다.

■ r e v i e w



이게 문제의 첫 페이지. 흥얼 거리면서 연습하러 온 아오미네. 선배들 일동 경직. 뭐지 저건. 그건 바로 키세와의 데이트에 들뜬 아오미네!....라니. 내가 지금까지 본 것중에 아오미네는 이런걸로 설레는 남자가 아니였는데 이거 보고는 좀 웃기겠다 싶었다. 항상 보면 키세를 울리던 아오미네였는데 과연?



데이트로 수족관을 갔다. 이런 저런 물고기 보면서 자꾸 스킨십 하니깐 키세가 부끄러워하고 그런 키세를 놀리면서 즐겁게 데이트 중이었다. 그런데 키세가 버블티 같은거 사다달라고 해서 귀찮고 짜증나지만 데이트니깐 사러 갔는데, 가~슴~ 큰 두 여성분이 다가온다. 오빠 혼자냐고 같이 다니자고......나도 수족관에서 저런 남자 보면 물고기고 뭐고 이 남자만 구경할거야. 혼자 왔냐고 했더니 아니라고 했더니 그럼 여자친구랑 왔냐고 해서 그것도 아니라고 하면서 확실한 대답을 안해주고 있는데, 키세가 나타나서 4명이서 같이 다니자고 했더니, 여자 애들이 키세 료타 아니냐고 완전 멋있다고 난리가 나자. 분노의 아오미네가 키세를 구석으로 끌고 감!


뭐하는 짓이냐고 했더니 아오미네는 여자 있는게 더 좋지 않냐고 했다가 아오미네 신경 건드려서 데이트 종료. 돌아가는 전철안에서 인상파 아오미네와 불편한 표정의 키세. 나름 너 신경 써서 그런거라고 했더니 그딴거 신경쓰지 말라는 남자친구...가 아니라 아오미네.



아오미네가 화내서 가버리려고 하는 키세를 붙잡자, 미남의 눈물이.....그러자 키세가 사실은 시험해 본거라고, 난 이런 애라고 말한다. 그리고 남자는 그녀....의 그의 눈물에 흔들리고...! 벽으로 밀쳐서! 얼굴과 얼굴이 가까워지고! 여기는 밖이에요...라는 말 따위 신경도 안쓰고! 누가 보면 어떡하냐는 말도 신경 안쓰고! 근데 마침 그때 어떤 여자분이 지나가고! 그게 사실 나.......그대로 굳어 있더니 지나갔냐고 묻는 남자. 멋져. 여튼 아까 몰래 산 돌고래 열쇠고리를 서프라이즈 선물하고 키세가 활짝 웃으면서 다른 사람한테 자랑할거라고 한다. 이 고리를 살 때 점원이 여자 친구 줄거냐고 물었더니 뭐라고 그러지 여자친구? 엄마? 그러더니....


'좋아하는 사람이요'


참 솔직한 남자일세. 첫 장면에 약간 낚인 기분이 없지 않아 있지만 가끔은 이렇게 착한...아니 그냥 보통 남자 같은 아오미네도 있다는 걸로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