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바람 센티멘탈
히지카타 x 긴토키
내가 히지긴을 보게 될줄이야 누가 알았겠냐만은 좋네. 근데 이건 왠지 긴이 히지카타를 끌어당기는 느낌이라서 그런가 크게 거부감은 없는데. 이렇게 하나하나 보다가 어느순간 빠져있는 내가 보이겠다.
기본적으로 나는 긴히지고 리버스는 좋아하지 않는편. 아무래도 소프트한 경우에는 보겠지만 처음부터 강렬한 리버스를 본다면 누구든 거부감을 느낀다.
아무래도 성우의 영향력이 커서 2차를 볼때도 당황할 때가 있다. 심지어 2차에서 성우의 얼굴이 보인다거나 하면 진지하게 읽지 못하고 잠시 멈춤. 그리고 진정되면 다시 봐야지. 쓸데없이 수염난 아저씨를 떠올리면 감정이입이 안된다.
■ r e v i e w
정월이어서 많은 사람들이 서로서로 거리를 지나다니고 있다. 그 속에 외로운 긴토키 한 마리. 웃음 꽃이 핀 가족들, 닭살꽃이 핀 커플, 사무소에는 카구라도 없고, 신파치도 없고, 주인집 아줌마네도 나가고. 역시 남자는 외로워 보여야 제 맛이다. 봐 멋있잖아?
맨날 보는거 지겹지도 않은 긴토키 한마리는 쓸쓸해서인지 점프를 보면서 뻔한 TV 방송을 틀어놓고 뻔한 불만을 궁시렁궁시렁. 오빠 귀엽네. 코타츠 보면 저번 신파치꺼가 참 알콩달콩했는데. 후후.
똑똑.
'카구라냐? 신파치냐? 알아서 열고 들어 올...'
'여...어'
여보 나 오는길에 타코야키 사왔어. 어머 당신 제가 제일 좋아하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부끄부끄 신혼느낌 좋다. 히지카타 들어오기 전부터 얼마나 고민했을까. 그냥 갈까. 어떻게 건내줄까. 뭐라고 할까. 완전 벙찐 긴토키 한마리.
(긴)토끼(키)는 외로우면 죽어. 갑자기 그렇게 안으면 히지카타는 아직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는 무슨. 바로바로 갑니다. 어딜가기는 사랑을 나누러. 근데 긴토키 한마리가 멋있는것도 좋은데 귀여운것도 좋구나 나는. 히지카타가 멋있고 예쁜것도 좋지만. 나 뭐지 긴이랑 신파치랑 히지카다랑 오키타랑 사각 돌릴기세. 후후. 아니지 더 추가로 할 수 있구나 일단 긴만 있으면.
'자,잘 먹겠습니다.'
'はいど-ぞ'
이 씬은 음성지원이 되지 않는가! 특히 긴토키의 대사가 갑자기 들렸다니까! 스기타가 읽어줬다고!
역시 신혼에는 밥 한번 먹는데도 부끄부끄 난리구나. 아무리 생각해도 히지카타는 예쁜쪽이 좋은데. 문제는 이렇게 부끄부끄 하더니 아무렇지도 않게 마요네즈를 밥 위에 올려서 무드 깨버리는 너는 역시 히지카타. 내가 한번 먹어봤는데 너 좀 이상해. 아니야 이건 아니야.
'오는게 아니었어~'
언제부터 있었니. 어디부터니. 좋은자리에서 감상하니까 좋으니. 실은 처음에 긴토키가 몰래 잠입해서 술 몰래 마시다가 혼나서 집으로 쓸쓸히 오면서 시작되는 내용이었는데, 이 사람이 따라올 줄 몰랐네. 그리고는 반대로 '쓸쓸하기는 무슨' 오히려 쓸쓸해진 남자. 그리고 나. 왠지 술한잔 기울여야 될 것 같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