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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의 청춘 (언젠가의 봄) | 타카기 시게요시







언젠가의 청춘 (언젠가의 봄)

타카기 시게요시


| story

고도 카나자와에서 조금 떨어진 온천 마을. 고등학교 1학년 이치하라 유이(15). 어느날 그녀는 선생님으로부터 25살의 이츠카 다이스케라는 동급생을 돌봐달라는 부탁을 받게 되는데... 그런 두사람이 정한 '룰'이란!?



■ r e v i e w


 짝짝짝짝. 말없이 박수를 칩니다. 나 이런거 완전 좋아하잖아. 순수한 사랑이야기, 이런거. 잡지에서 보고는 단행본 제발 나와라, 나와라 했는데 나왔잖아. 이츠카군 멋있잖아. 너무 좋잖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유이는 귀엽고 하루토는 너무 전형적인 서브남의 냄새가 나서 딱히 불쌍하다는 느낌은 안들었다.


이츠카가 고등학교를 가야할 때 부모님의 사고로 집을 잇게 되어서 동생만 고등학교를 보냈는데 작고 여리던 동생이 훌쩍 커서는 형이 하고 싶은걸 하라고 말한다. 고교생활이 뭐길래 동생이 이렇게 컸나도 싶고 고교생활(청춘)을 경험하고 싶었던 이츠카는 고등학교에 들어간다. 거기엔 이츠카네 간장을 쓰는 유이(료칸)가 있었고 마침 옆자리에 앉게 된 유이에게 이츠카의 후배인 담임 선생님이 부탁을 해온다. 심지어 양호선생님은 이츠카의 동급생. 유이 역시 다른 애들처럼 이츠카를 무서워했는데 사정을 알게 되고는 이츠카가 청춘을 보낼 수 있게 해주려고 노력한다. 그래서 정한 룰이 친구들에게 먼저 말걸기, 참여하기 가장 중요한게 반애들과 연애금지! 이거 딱 감이 오잖아? 엄마미소 지으면서 한장한장 넘기게 된다.


무섭다고 피하던 애들도 이츠카의 멋있음을 알게 되어서 노리게 되고 유이는 처음엔 내가 제일친해!라고 생각한거였는데 자기 진심을 알아버리게 된다. 중학교 시절 4번 타자 에이스였던 이츠카... 하루토도 크면 이츠카처럼 멋있는 사람이 될거라는 느낌이 구기대회에서 마구 든다. 나이로만 봤을 때 어떤 부모가 반에 25살의 남자가 있다는데 걱정이 안되겠는가. 결국 일은 터지고 말고, 그동안 고마웠다고 남은 건 유이에게 맡긴다고 하고 학교를 나오지 않는 이츠카. 이츠카가 바란건 대단한 것도 아니고 그저 고교생활을 보내는것. 누구나 '고등학교때~' 이렇게 추억을 꺼내고는 하는데 그게 이츠카에겐 없었다. 결국 그 작은 바람은 이루지 못하게 되었다. 학교를 그만둘거라는 얘기를 들은 유이가 이츠카에게 갔더니, 학생은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고 말했던 이츠카가 다시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무기력해진 유이가 집에 퍼질러져 있을 때 하루토가 나타나 유이를 일으켜 세운다.  하루토의 말에 유이가 힘써서 반 애들 모아 이츠카 설득에 성공하고, 그 얘기를 들은 이츠카 역시 유이에게 향한다!!!!!!!!!!!!!!!!!!! 룰을 깨는건 지금뿐이라고!!!!!!!!!!! 그래 깨라고 만드는거 아니겠니!!!!!!!!!!!!!!!!!!!


별거 아닌데 조금씩 조금씩 서툴게 움직이는 유이의 마음이 순수하고 예뻐서 좋았다. 진지하게, 졸업후의 이야기 그려주시지 않겠습니까? 아니 졸업 후 아니어도 상관없으니 그냥 더 그려주시지 않겠습니까? 둘이 너무 귀엽고 예쁜데 그냥 여기서 끝내기엔 너무 아깝지 않습니까? 이츠카의 멋있음을 그냥 이렇게 둘겁니까? 그러나 이츠카의 멋있음을 더 보고 싶지만 가망이 없기 때문에 잊을 때 되면 다시 꺼내 보고 두근거리고 또 잊을 때 되면 다시 꺼내보면서 그냥 내 안에 이츠카의 작은 방을 만들게요ㅠㅠㅠㅠㅠ 선생님, 이런 순정 좋아요. 더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