逃暴者 -アツシ編-
도폭자(도망자) -아츠시편-
cv.櫻井孝宏 / 사쿠라이 타카히로
| link : http://www.twofive.co.jp/tobosya/series/vol5
| story
「정말 죄송합니다만, 여자친구인 척 해주실 수 있나요?」
여행지에서 갑자기 여자친구 흉내, 자살의 명소로 안내를 부탁한 청년 오가와 아츠시.
속세를 떠난 듯, 위험한 분위기를 가진 그가 걱정 된 당신은 무심코 행동을 같이 해 버린다. 자연스럽게 관광을 하게 된 두 사람.
그러자 뒤에서 수상한 발자국 소리가...
| character
오가와 아츠시 小川篤司
여행중인 당신에게 「여자친구인 척 해주세요」라고 갑자기 말을 걸어 온 청년.
자연스럽게 그가 바라던 「자살 명소」에 동행하게 되지만, 진짜 목적은...?
■ r e v i e w
이 시리즈 들었던 것 같은데 기억에 없어서 다시 들어보려던 중 사쿠를 발견하고 들었다. 일단 제목부터가 그리 긍정적인게 보이지 않아서 캐릭터 설정이나 트랙 리스트를 보는데 BAD ENDING이 있었다. 중2 때는 뻔함 해피엔딩이 싫어해서 우울하거나 부정적인 결말을 좋아했었는데 좀 나이 드니깐 뻔하든 말든 HAPPY ENDING만 본다. 나이 들면서 멘탈이 강해져야 하는데, 나는 나이들면서 멘탈이 유리에서 두부가 되어버려 가지고 이런거 보면 심장이 덜컹하고 내려앉는 느낌이 든다. 그래서! 마지막 트랙 안 듣게 뺐다. 혹시나 내가 깜빡하고 들어버릴까봐...
정말 써진 스토리 그대로 시작한다. 헌팅하는거 아니라고 자기 좀 도와달라는데, 보통 여행지에서 저렇게 말걸면 헌팅도 헌팅이지만 강도 아니니!!!! 여주야 착한거니, 멍청한거니!!!! 여튼 그렇게 자살명소도 같이 가는데 오지랖퍼 여주가 계속 같이 다니자고 한다. 그러다가 같이 점심도 먹는다. 이런거 처음 먹어본다느니, 미케가 어쩌구 하는데 그 때까지도 뭔소린가 하고 흘려들었는데, 파파라치의 등장으로 아이돌! 하고는 나도 여주도 뒤늦게 알아버렸다. 아츠시는 알고 있었냐고 막 그러는데... 오빠 무섭게 왜그러세요... 사실 나보다 연하.
결국엔 도망가다가 매니저한테도 계속 전화오고 그러다가 여주가 미끄러지면서 둘다 어딘가로 떨어졌나 보다. 이때부터 다정했던 사쿠는 어디로 가고 무서운 사쿠가 협박을 한다. 진짜 이런 상황이었으면 소리도 못 지르고 울듯... 무서워... 오가와 아츠시는 가수인데 콘서트를 앞둔 아침, 눈을 떴는데 머릿속이 새하얗게 되면서 왜 노래를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가 폭발해 도망나왔다는 것이다. 어릴 때부터 게속 남들이 원하는 미케를 연기하는게 질렸고, 미케는 있는데 오가와 아츠시는 없는것 같다면서 지금까지 속에 담아두었던 말들을 여주에게 한다.
미케는 몸이 어딘가 나쁜것도 아니고, 가사도 멜로디도 전부 기억한다. 인기도 많다. 게다가 콘서트를 앞두고 있었다. 얼마전 정말 좋아하던 밴드의 보컬이 그만두겠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솔직히 몸에 이상이 있다고 생각했고, 안그랬으면 좋겠지만 혹시나 사고를 친게 아닐까 생각을 했다. 겨우 지금의 자리까지 갔는데 왜 그런짓을 했을까?라고 생각해왔었다. 앨범을 들으면서 배신감도 느껴졌다. 근데 이 CD를 들으면서 마음이 바뀌었다. 계속 기다릴 생각이었지만 돌아오지 않더라도 탓하지 않기로. 다른 이유라면야 실망을 하겠지만 그래도 그의 노래를 좋아하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
미케, 오가와 아츠시가 돌아오게 된 이유는 물론 여주의 힘도 있었지만, 기본적으로 본인이 노래를 좋아하기 때문이었다.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푹 쉬면서 건강도 회복하고 마음도 추스려서 느려도 좋으니깐, 계속 그의 노래가 듣고 싶다. 내가 정말 힘들 때, 즐거울 때 어떤 순간에도 그의 노래를 들었기 때문에 안타까운 마음이 많다.
결국 미케는 돌아오고 조금 늦었지만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여주를 위한 노래를 만들겠다고 한다. 자기는 언제나 미케인데 여주와 함께 있을 때는 오가와 아츠시로 있을 수 있다면서 만나서 다행이다고 고맙다고 한다. 이게 HAPPY ENDING이다.
그리고 밤에 듣는건 조금 내 멘탈에 걱정이 되어서 오전에 잠깐 들었는데... 밤에 들었으면 잠 깼을거 같다. 3분이 안되는 짧은 BAD ENDING은 전혀 생각 못한 이야기였다. 파파라치가 다시 나타났는데 칼을 들고 있었고 전혀 예상치도 못했는데 여주가 칼에 찔려 죽어버린다. 트랙 제목이 그런 뜻이었구나... 소리만 나서 정확한 장면은 모르겠지만 아마 아츠시가 분노와 정당방위가 섞여 파파라치를 찌른것 같다. 그리고 여주에게 안된다고 눈을 떠보라고 하면서 끝난다. 아츠시가 죽는것 보다 더 BAD ENDING이라서 한동안 멍하게 있었다. BAD ENDING은 아츠시가 너무 불쌍하니깐 뻔하고 흔하고 오글거리는 HAPPY ENDING 쪽만 기억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