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r e v i e w/c o m i c s

쿠로코의 농구(쿠로바스) | REVERSIBLE (화흑, 흑화, 카가쿠로, 쿠로카가)






REVERSIBLE

화흑, 흑화, 카가쿠로, 쿠로카가


취향이라는 단어와 함께 따라다니는 단어가 리버시블이다. 물론 나도 원하지 않는 커플링이 있지만 격하게 싫어하는 정도는 아니다. 취향이 맞지 않으면 말도 하기 싫다고 하는 극단적인 사람들도 있는데 얼마나 어리석은지 웃음이 나온다. 단지 캐릭터 성격에대한 판단의 차이일 뿐 서로가 좋아한다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 극단적인 사람들은 극단적인 예를 보았기 때문이 아닐까.


■ r e v i e w


 흐름이 자연스러운 두 사람이다. 카가미가 말한것처럼 일단 사람은 겉모습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커플링이라 하면 화흑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은근 부끄러움 많고 소심한 면이 있기도 한 카가미와 의외로 상남자의 성격을 가진 쿠로코를 보고는 흑화나 화흑이나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되었다.


기본적으로 이 두사람 커플의 경우에는 카가미가 귀엽다. 사실 카가미가 귀엽다는 생각은 한번도 해본적이 없었다. 캐릭터 자체에 관심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이라면 이 캐릭터는 어떻게 할까?'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 의외로 카가미는 쑥쓰러움 때문에 귀여운 모습을 보인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후로는 카가미를 보면 귀여워 보이기만 한다. 덩치가 크고 인상이 진하다고만 생각했는데, 생각해보니 어린애였던 것이다.


아마 나는 스토리가 없는데 쓸데없이 자세하게 나온 부분은 크게 신경쓰지 않고 지나가기 때문에 볼 수 있는 것 같다. 극단적인 것, 알기 쉽게 말하면 자극적이게 표현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짧더라도 작은 에피소드라도 가지고 있으면 좋겠다. 요즘은 스토리는 커녕 왜 그렇게 되었는지에대한 에피소드 조차도 찾기 힘들다.


이 책은 왜 화흑이 흑화가 되었는지 자신의 생각을 그린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크게 깨달음을 주거나 그런것은 아니고 '그렇구나' 하는 정도. 이 둘을 처음 보았을 때는 주인공 커플이라서 얼마나 인기 많을까 싶었는데, 점점 뒤로 갈수록 표면상 커플일 뿐이었고 인기 있는 커플들은 따로 있었던 것 같다.